안녕하세요,
교정과 전문의 김정은입니다.
오늘은 선천적으로
치아 크기가 작은 왜소치 를 보철 없이,
즉 라미네이트나 크라운 없이
교정적으로 해결한 사례를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 왜소치란? 』
말 그대로 정상적인 크기보다
작게 태어난 자연치를 말합니다.
보통 앞니, 특히 측절치
(위 앞니 옆에 있는 이)에서 흔히 나타나며,
원추형(송곳 모양)에 가까운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접치와의 조화가 맞지 않아
심미적인 불균형이 생깁니다.
더불어, 사이에 틈이 발생해
발음이 새거나 음식물이 잘 낍니다.
드물게는 교합 이상이나
치열 불균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왜소치는 일반적으로
라미네이트나 크라운 같은
보철치료를 통해 해결해왔습니다.
즉, 이를 일부 삭제하거나
전체 삭제한 후 그 위에 세라믹 재료로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씌우는 방식이죠.
하지만 문제는
치아 삭제가 필수라는 점,
비교적 비용이 크고,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젊은 연령층에서는 자연치 보존이 중요한 만큼,
보철치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이와 관련된 예시 사진을 통해
진료 과정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료 기간 : 24.01.20~25.01.07
| 1. 검사

24.01.20
구강 내 모습을 확인해 보니
위 아랫니가 삐뚤빼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삐뚠 치열로 인해
왼쪽 위 측절치는
조금 틀어져 있었습니다.
더불어, 왼쪽 위 측절치가
오른쪽 자연치에 비해
작은 것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24.01.20
실제 안모를 확인해 보았을 때도
치열이 삐뚠 것이 눈에 띄었으며,
다행히 코끝과 턱 끝을 이은 심미선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입술이 살짝 닿았지만
문제가 되는 돌출감은 없어 보였습니다.

24.01.20
얼굴의 길이가 수직적으로
짧은 단안모에 속하였습니다.

24.01.20

24.01.20

24.01.20
정밀한 검사를 위해
엑스레이를 비롯한 치근단 엑스레이,
턱관절 검사를 통해
치아 교정을 하여도
괜찮은지 확인하는 과정을 걸쳤습니다.
이와 같이 정밀한 검사를 걸친 뒤
위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 2. 계획
먼저, 비발치 교정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왜소치의 경우
라미네이트와 크라운과 같은
보철치료를 하지 않고
치열 개선을 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 치아를 포함한
앞니 주변 치아의 미세한 이동을 통해
공간 재배열합니다.

24.01.20
보철 치료가 진행되지 않기에
양쪽 어금니 교합을 맞추기 위해서는
위아래 앞니의 정중선이 안 맞을 수 있다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 4. 과정

24.05.18
먼저, 구강 내 치아 표면에
브라켓을 부착하기 위해
전 과정을 실시합니다.
표면을 깔끔히 만들어 준 뒤
브라켓을 부착한 뒤
삐뚤거리던 치열을 개선합니다.
왜소치 가 있는 것을 고려하여
좌우 교합을 세밀하게 조정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모두 걸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5. 치료 후 변화

25.01.07
먼저, 작아 보이던 앞니가
자연스럽고 균형 있는 치열 속에 녹아들었고,
삐뚤거렸던 배열도 해소되었습니다.

25.01.07
웃었을 때 모습도
삐뚤거렸던 치열이 개선되면서
입술 비대칭이 개선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25.01.07
세팔로 사진과 측면 사진을 보았을 때
전보다 안정적으로 입술과 심미선의 거리가
확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내용은
왜소치 교정, 라미네이트와 크라운 없이
치료한 사례였습니다.
치과 치료는
무조건 ‘빠르게’ 또는 ‘크게 바꾸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작지만 자연치 보존이라는
큰 가치를 지켜가는 방향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케이스로
의학정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