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로리 교정치과 김정은 원장입니다.
오늘은 비발치 교정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상악골 확장 에 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교정이 하고 싶긴한데 그 전에 발치를 해야될까요?”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충분히 이해됩니다.
건강한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도 가지런한 치열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오늘은 비발치교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인 ‘상악골 확장 동반 비발치 교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에는 치아 배열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 제한적이었습니다.
주로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여 공간을 만드는 방식(발치교정)이 일반적이었죠.
하지만 최근 교정 기술의 발전으로 발치 없이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상악골 확장’입니다.
상악골 확장은 위턱뼈의 폭을 넓혀 치아가 배열될 공간을 만드는 치료법입니다.

European Journal of Orthodontic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상악골 확장 치료는 후기 청소년과 성인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고 보고되었습니다(Kapetanović et al., 2021).
1. 상악골 확장 의 원리와 적용 조건
상악골 확장은 위턱뼈를 좌우로 넓혀 치열궁의 폭을 증가시키는 원리입니다.
턱뼈가 확장되면 앞니 사이에 틈이 생기는데, 이 공간만큼 새로운 배열 여유가 확보됩니다.

확보된 공간을 활용하면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도 가지런하게 배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케이스에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먼저 턱뼈의 폭이 좁은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위 어금니 간 폭경과 아래 어금니 간 폭경의 비율이 조화롭지 않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위 앞니가 아래 앞니를 충분히 덮지 못하거나, 반대로 물리는 경우에도 상악골 확장이 필요합니다.

구치부의 수평피개가 부족한 케이스 역시 좋은 적응증에 해당합니다.
반면 매우 많은 공간이 필요한 심한 총생의 경우에는 발치교정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골격적 특성, 치아 배열 상태, 교합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2. 상악골 확장 의 2가지 방법 (일반 확장장치와 MARPE의 차이)
악궁확장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치열궁을 넓히는 악궁확장입니다.
이 방법은 치아에 힘을 가하여 치아와 함께 잇몸뼈를 서서히 넓혀나가는 방식으로,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10대 초중반까지는 위턱뼈 좌우를 연결하는 정중구개봉합선이 단단하게 결합되기 전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확장이 진행됩니다.

두 번째는 MARPE(Miniscrew-Assisted Rapid Palatal Expansion)입니다.
이는 작은 나사를 뼈에 직접 고정하여 상악골 자체를 확장하는 방법입니다.
성인이 되면 뼈의 밀도가 높아지고 골격적 성장이 완료됩니다.
이 시기에는 일반적인 확장만으로는 충분한 골격적 변화를 얻기 어렵습니다.
특히 20대 중반 이후부터는 MARPE와 같은 골격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MARPE는 뼈에 직접 고정되므로 치아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순수한 골격적 확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치아의 협측 경사나 치조골 손실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비발치교정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3가지
비발치교정을 진행할 때 중요한 것은 ‘충분한 공간 확보’입니다.
공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비발치교정을 진행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치아 삭제량이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IPR(치아 인접면 삭제)이라는 방법으로 치아 옆면을 조금씩 다듬어 공간을 만들 수 있지만, 과도한 삭제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둘째, 앞니가 전방으로 뻐드러질 위험이 있습니다.
공간이 부족한데 치아를 억지로 배열하면 치열궁이 전방으로 확장되면서 입이 나온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셋째, 치조골 손실이나 치은 퇴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뼈의 지지를 벗어나 치아가 이동하면 잇몸뼈가 얇아지고 잇몸이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비발치교정을 계획할 때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측모 두부방사선 사진, 3차원 CT 촬영, 디지털 구강 스캔 등을 통해 골격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턱뼈의 폭이 실제로 좁은지, 확장이 가능한 구조인지, 어느 정도의 공간 확보가 필요한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초진 상담 시 환자분의 골격 분석과 치아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됩니다.
이후 비발치교정이 적합한지, 상악골 확장이 필요한지, 아니면 발치교정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지를 판단합니다.
무조건적인 비발치교정보다는 환자분의 얼굴 골격과 치아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악골 확장을 통한 비발치교정은 적절한 케이스에 적용될 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건강한 치아를 보존하면서도 기능적이고 심미적인 치열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골격적 특성과 치아 상태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교정 상담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단순히 발치 여부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 치료기간 : 24.02.26 ~ 25.09.17
참고문헌 Kapetanović, A., Theodorou, C. I., Bergé, S. J., Schols, J. G., & Xi, T. (2021). Efficacy of Miniscrew-Assisted Rapid Palatal Expansion (MARPE) in late adolescents and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uropean Journal of Orthodontics, 43(3), 313-323.
